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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워가 기록하는 문화와 기획, 그리고 일상. // Do all good you can. honey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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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 과거에 얽힌 비밀, 거대한 적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MI6 
제임스 본드, 사상 최강의 적과 맞서라!


"007 본귀 복구합니다."

이남자 꽤나 매력적이다. 

1962년 <007 살인번호>로 시작된 007 시리즈가 어느덧 50주년을 맞이 했단다..

지금까지 007 하면 미녀나오고(매력적이고 섹시한 본드걸) 007의 액션과 사건을 풀어가는 묘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구성들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첫 번째는 내부 조직 인물을 적극적으로 끌어당긴점. 주디 덴치가 연기한 M은 그동안 단순한 상관이었던 이미지를 조금더 몰입감 있게 박진감 있는 갈등있는 요소를 만들어준다. 그뿐이던가, 젊은 천재적인 수재 Q로 새로운 구성을 전개해준 점도 새로웠고, 미녀 '이브'와 '세버린'의 감초같은 역활은 이야기를 조금더 탄탄하게 짜여주는 구성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밀도감있는 스토리에 반했달까..)


[각주:1]


두 번째는 올드아닌 아이템들..을  전혀 진부하지 않게 진정한 클래식이 뭔지 보여줬다. 

이번 <007 스카이폴>에선 최첨단 무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야말로 007의 명성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놀라울 정도로 구식 무기들을 마지막 대결에 집어넣고, 예전 클래식카가 버젓이 중요한 순간에 등장한다.


[각주:2]


그리고 중간중간 비중있는 등장인물들의멋진 구성들. 단순하게 '선은 선이고 악은 악이다.'가 아닌 구성이 돋보인다.


먼저 M 부터,


[각주:3]

(그녀의 강직함. 그런 비중높은 캐릭터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007을 만들어내는데 한몫 했을거다..)


비록 잃는 것이 많더라도 남아 있는 것도 적지 않도다 비록 우리의 힘이 옛날처럼 하늘과 땅을 뒤흔들 수는 없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우리다...(중략)

'시간과 운명에 의해 약해졌지만 영웅의 기개를 가진 우리는 강력한 의지로 노력하고, 구하고, 찾고, 굴복하지 않으리라'


다음은 실바


[각주:4]

(왠지 그에게서 안타까움마저 느껴진다. 적어도... 마지막까지의 그의 모습을 지켜보면.)


"She sent you after me, knowing you're not ready, knowing you would likely die. 

Mommy was very bad."

"니가 준비 안된걸 알면서도 내가 보냈군. 엄마가 (M) 나빴어." 

(모처의 비밀기지로 잠입해온 본드를 잡아 심문하는 실바)


그리고 '세버린'


[각주:5]

죽여줄 수 있나요?

(차디차리만큼 슬픈 그녀의 모습은 , 결단코 그녀의 비주얼과 어우러져 매력적이었다...=_=)


MI6와 M을 구하기 위해 제임스 본드는 비밀스러운 여인 '세버린', 왠만한 요원보다 당당한 '이브'

지나치게 너무나도 천재적인 Q, 그리고 실바.. 이들의 스토리와 구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

기존의 007 과는 차별적인 구성을 보여준 매력적인 이야기었다고 자부한다.^^


[각주:6]


My name is Bond, James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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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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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나무]

[각주: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 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상적인 이야기 모음이다.

이 책은 만화적 상상력으로 인간세상을 뒤집어 본다.

(읽어내려가면서 상상력을 발휘하면.. 그로테스한 장면도 쉬이 떠올릴수있다...)


혈관과 장기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인간, 루이14세 시대로 바캉스를 떠난 관광객, 인간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외계인 등...

이렇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이런 기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

작가는 새로운 눈으로 인간을 바라보게 해주는 절대자의 입장을 취하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한풀 벗겨보기와 뒤집어 보기 등의 기법(?)들이 동원 된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새로운 세계에 새롭게 접근하는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런 기발한 이야기들은 과학을 소재로 한다.

그렇지만 부담스럽게 어렵지도 않고, 인생에 대한 성찰을 던지면서도 무겁지 않다는 것..


즉, 재미도 있고 과학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도 적절하게 자극하여... 

이 불황의 출판시장에서 ...<나무> 열풍을 일으켜...  

‘베셀에 당당히 등극’ 하도록 임명받은(?) 요인이라는 것이다.


베르베르의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 번역판에만 실은 프랑스 삽화가 뫼비우스의 삽화도 

‘재미있고 어렵지 않은 책.’ 이라고 생각하게 해준 요인일 수도 있겠다.


또 한가지,  이런 점이 영상세대의 기호에 맞아 떨어졌고.. 단편이라는 것이 약점이 아니라 호흡이 짧아 속도감 있게 읽히는 강점이 돼버렸다.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라니.. )


베르나르는 장편소설을 쓸 때 생기는 긴장상태를 벗어나려고 짧은 소설을 쓴다고 한다.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또 그런 가벼움에서 건질 수 있는 무언가를 묶어 거기서 그의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놓는다.


그의 책은 무언가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어릴 적부터 구축해 놓은 지식, 즉 수많은 이론과 가설이 소설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었기 때문이리라. 

[각주:2]

(순간 그의 머릿속이 궁금하단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것들이 들어있으려나..)


창의력 & 상상력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우리지만

정작 우리는 그것들을 없애고 죽이는 안타까운 현실에 살고 있지 않을까?


그는 가끔 누구나 꿈꾸고 생각해 봄직한 ‘펜터치’를 펼쳐놓는다.

그의 펜에서 다음에는 어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나올까 기대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있는 것중에 상당부분이 우리 부모님 세대 이전세대에서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다음 미래세대들이 그와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가능할 미래들을 상상해 나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 2010 베르나르베르베르 강연 中 내용-







  1.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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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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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침묵의 권력을 행사하는 무언의 절대성이다."

"나무야 넌 뭐가되고 싶니?" 그러자 나무는 말없이 꽃만 피운다. (이게무서운 거죠)

- 육근병 인터뷰 54 min 中-


오랜만에 광화문 나들이, 시간도 있구 해서 일민미술관에 갔다왔당 

(1층에 와플이유명한 카페가있는데.. ㅜㅜ담에는 꼭가서 먹어야지!)

근 2달만의 전시관람이다.. 예전엔 전시보러다니는것도 좋아해서 종종다녔는데. ㅋㅋㅋ


[각주:1]


작가는 백남준에 이어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전시회인 '카셀 도큐멘타'에 

우리나라 역사상 두번 째 진출 을 통해 화재가 되었던 육근병 작가.

[각주:2]

요분이시다. 


"역사는 축적이다. 역사를 모르면 어린애다."

그리고 1층에 놓여져 있던 박스 2개 ... 흐릿한 영상과 들꽃 영상. 무엇인가 의아해 했지만 흐릿한사람들의 영상..

그 의미는 섞이지 못하는 그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찾아보니 그렇게 나와있었다 -.-)

1층작품에 대한 소개기사글.

경기도 양평 산자락에 피어난 이름모를 들꽃 12가지와 일본 아오모리지역의 평범한 주민 12명(9세 19세 29세 39세 49세 59세 남녀)의 영상을 기다란 나무박스에 집어넣은 뒤, 미술관 공중에 매단 ‘Transport(2012)’는 생명의 오묘함을 다룬 작업이다. [각주:3]

14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개인전에서 그는 신작 비디오 아트 작품 4점을 포함해 모두 5점의 비디오 설치작업을 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바람'을 주제로해서 만들어진 하얀 무명천을 통해 비춰보이는 산뜻한 느낌이 좋았고. 근데 의문스러운건 두개 스크린에 각각 시간이 표시되어있었는데 숫자가 약간씩 차이가 났다. (왜그런것이메..ㅜㅜ)


[각주:4]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 


어둠에서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나씩 불길에 휩싸이다가 다시 사그라들었던 장면은 '감각적' 인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준다.


각각의 층마다 다른 매력이 존재해서. 집중집중해서 관람했던 기억이 나네... 


특히. 요작품이 화제의 작품인...



‘19세 소녀의 눈’

 카셀의 메인전시장인 프리데리시아눔 미술관 앞에 거대한 초분과 철기둥을 만들고, 빔 프로젝터로 껌뻑이는 눈(eye) 영상을 서로 마주치게 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더찾아보니 이런 저런 이미지들이 많더라. 나근데 일민미술관에서 이작품 못봤는데?! 내가이입구로들어갔는데 분명?!


움.. 마지막으로 3층에서는 ..

프로젝트의 내용을 소개해주는영상을 잠시나마 봤다. 

제작되는 과정도 흥미로웠고 작가노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비디오아트, 제작과정에 관심이 많은분이라면 한번쯤 가서 보는것도 ?!ㅋ) 


아.. 그리고.. 작가노트를 보면서 내가 인상깊었던 내용은... 


"이미지를 만들어야한다. 나에게서 찾아내야한다" 요부분(정확하게는 기억이안난다.ㅜ 나의 기억이므로)

개인의 독특하고 특정한 이미지라.. 곰곰히 자아에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전시를 다보고 돌아오면서 작가가 가질수 있는 권력. 반대로 관객이 관람하면서 느낄수있는 이미지들.

깊이 생각하는걸 좋아하는 나지만. 마지막 문구를 떠올려본다.


이미지의 가장 큰 상대는 진실이다.

변화=번혁=혁명=문화의 궁극적 수단이다.


VIDEOCRACY

YOOKKEUNBYUNG

일민미술관 2012_10.19 -12.9  (월요일 휴관)






  1. 출처 -구글이미지검색 [본문으로]
  2. 출처-연합뉴스 [본문으로]
  3. 출처 -헤럴드미디어 [본문으로]
  4. 출처: 주간조선 - Messenger’s Message 2002~2012 [본문으로]
Posted by honey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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