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나무] - 만화적 상상력과 인간세상 창의적으로 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 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상적인 이야기 모음이다.
(읽어내려가면서 상상력을 발휘하면.. 그로테스한 장면도 쉬이 떠올릴수있다...)
혈관과 장기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인간, 루이14세 시대로 바캉스를 떠난 관광객, 인간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외계인 등...
이렇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이런 기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
작가는 새로운 눈으로 인간을 바라보게 해주는 절대자의 입장을 취하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한풀 벗겨보기와 뒤집어 보기 등의 기법(?)들이 동원 된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새로운 세계에 새롭게 접근하는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런 기발한 이야기들은 과학을 소재로 한다.
즉, 재미도 있고 과학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도 적절하게 자극하여...
이 불황의 출판시장에서 ...<나무> 열풍을 일으켜...
‘베셀에 당당히 등극’ 하도록 임명받은(?) 요인이라는 것이다.
베르베르의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 번역판에만 실은 프랑스 삽화가 뫼비우스의 삽화도
‘재미있고 어렵지 않은 책.’ 이라고 생각하게 해준 요인일 수도 있겠다.
또 한가지, 이런 점이 영상세대의 기호에 맞아 떨어졌고.. 단편이라는 것이 약점이 아니라 호흡이 짧아 속도감 있게 읽히는 강점이 돼버렸다.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라니.. )
베르나르는 장편소설을 쓸 때 생기는 긴장상태를 벗어나려고 짧은 소설을 쓴다고 한다.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또 그런 가벼움에서 건질 수 있는 무언가를 묶어 거기서 그의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놓는다.
그의 책은 무언가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어릴 적부터 구축해 놓은 지식, 즉 수많은 이론과 가설이 소설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었기 때문이리라.
(순간 그의 머릿속이 궁금하단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것들이 들어있으려나..)
창의력 & 상상력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우리지만
정작 우리는 그것들을 없애고 죽이는 안타까운 현실에 살고 있지 않을까?
그는 가끔 누구나 꿈꾸고 생각해 봄직한 ‘펜터치’를 펼쳐놓는다.
그의 펜에서 다음에는 어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나올까 기대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있는 것중에 상당부분이 우리 부모님 세대 이전세대에서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다음 미래세대들이 그와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가능할 미래들을 상상해 나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 2010 베르나르베르베르 강연 中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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